잘못된 마스크 사용정보 난무
다리미 드라이기 에탄올 등 모두 가짜정보
품귀현상 고려한 지침 검토중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마스크의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지침을 정부에서 마련할 방침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오전 전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으면 오염 정도를 본인이 판단해, 사용하는 전제조건에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크 올바른 사용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 특히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이렇게 지침을 검토하는 이유는 마스크의 수량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유투브나 SNS상에서 잘못된 정보가 우후죽순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튜버는 영상 속에서 드라이기로 마스크를 쐬며 "마스크 겉을 소독하세요. 좌우 상하로요. 침이라든가 세균들을 소독하는 거죠."라고 말하며 드라이기를 통한 재사용을 권유한다. 다른 유튜버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하기도 하며 에탄올을 사용해 소독하기까지 한다. 전부 잘못된 정보다.

마스크는 필터가 정전기적으로 미세먼지나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따라서 열을 가한다든가 다른 액체, 액상 성분이 들어가면 필터가 손상되기 때문에 그 후 마스크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자칫 잘못된 정보로 효과없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런 잘못된 정보들을 의사 가운까지 입고 영상을 찍어 자칫 잘못된 정보가 전문가의 견해인 듯 포장돼 노출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많게는 1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마스크의 겉면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꾸 의식적으로 마스크를 만지시고 또 마스크를 내리시고 코 밑에 걸치고 있고 이런 건 마스크를 제대로 쓰시는 것은 아니시거든요."라고 전했으며 마스크 겉면을 만졌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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