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대구경북 지역이 유래 없는 전염병으로 독감을 앓는 동안 행정력의 부족 부분을 각 아파트 관리소가 훌륭하게 매우고 있다.

대구지역 31번 환자가 나온 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 때문에 각 병원마다 입원실이 없어 각 가정에 격리된 환자가 오늘로 600명이 넘었다. 직장이나 쇼핑몰의 경우 확진자가 지나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직장을 폐쇄하고 쇼핑몰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문을 닫는 등 그야말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역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확진자가 대기 하는 아파트의 방역대책은 온데 간데 없다.

아파트의 경우 확진자가 자가 격리가 되었을 경우 바로 얼마 전까지 그 사람이 이용했을 아파트 내 공동현관, 승강기, 계단실 등을 소독해야 함에도 구청이나 보건소의 대책은 없다. 이런 시설은 매일 수십 명의 입주민이 이용하는 곳으로 버튼이나 손잡이 등을 통한 전염이 가능한 곳이다.

이에 아파트 관리소들이 스스로 주민을 지키는 심정으로 공용부분 즉 승강기 버튼, 핸들, 공동현관 손잡이와 인터폰, 계단 손잡이 등을 매일 수차례씩 소독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근무하는 한 소장은 “ 얼마 전 확진자가 자가 격리되었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었는데 엠블란스가 1층에 대기하고 환자가 혼자 승강기를 타고 내려와서 엠블란스를 타고 빠져나갔다. 이렇게 나가고도 한 시간이 지나서야 구청에서 승강기 내부와 공동현관을 소독하러 왔지만 그동안 승강기 사용자가 감염될까봐 환자 이송 즉시 이동경로 모두를 우리 관리소에서 소독했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방역당국이고 보건당국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경우 약 60%의 시민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파트 관리소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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