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료계 관계자들도 백신 개발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
백신 개발이되더라도 곧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려워

[내외뉴스통신] 이성원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언제쯤 백신이 개발될지 관심이다.

미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백신을 개발해 곧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인데, 코로나19 사태에 사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미 보건당국은 건강한 사람 25을 대상으로 온느 4월 1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결과는 7~8월에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1차 임상에 성공해도 2차 임상을 위해 대략 6~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는 "제약사는 백신 개발할 때 임상 시험할 때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데 자본 대비 판매하는 양이 많지 않으면 손실이 온다"고 말했다.

어제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기업 '코미팜'도 제2상·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임상이 승인된 게 아닌 데다 임상 기간이 소요되며, 임상 결과도 알 수 없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외 의료계 관계자들도 백신 개발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의료계 관계자는 "지난 2003년 발발한 사스 백신도 17변이 지난 지금까지 임상시험 과정을 끝내지 못했다"며 후속 연구와 허가 절차 등 거쳐야 하는 과정이 길어 코라나19 백신이 내년말까지 상용화가 가능하면 신기록을 세우는 셈이라고 말했다.

감염 연구의 권위자인 폴 헌터 노리치 의과대학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뢰성 있는 백신은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가 되어서야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이되더라도 곧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톈진대 생명과학대 황진하이 교수는 항체를 생성했다고 주장했으며 본인이 직접 경구 백신 샘플을 복용했는데 부작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백신은 언제 보건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시판될지도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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