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구내식당, 26일부터 3월말까지 리모델링 공사 실시
조리사 3명 보건소 구내식당으로 파견 근무
지역 상인들을 위해 구청 직원 700명 인근 식당 이용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구내식당 리모델링 공사를 앞당겨 시작해 지난 26일부터 내달 말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청이 구내식당 공사를 앞당긴 것은 하루 이용 인원이 300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밀집된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구청 구내식당 휴무에 따라 조리사 3명이 보건소 구내식당에서 파견 근무를 실시한다. 이는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보건소 상황실 의료진, 직원들의 저녁식사를 책임지기 위해서다.

보건소는 그동안 인근 식당이 코로나19로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곳이 많아, 도시락, 배달음식 등으로 어렵게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건소 상황실 근무자들은 “조리사 인력 지원으로 이제 저녁 식사를 고민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구청 구내식당 운영 중단으로 인근 식당가에서도 반기는 기색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구청 직원 7백여 명이 인근 식당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청 직원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부서별로 탄력적으로 식사시간을 조정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공사 일정을 앞당겼다”며 “공사기간 이후에도 구내식당 휴무확대 등 지역경제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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