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중도 하차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부티지지 후보 캠프는 "부티지지 전 시장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중도 성향의 부티지지 전 시장은 경선 등판 때부터 38세의 젊은 나이와 최초의 동성애자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고, 지난달 3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9일 열렸던 4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 자릿수(8.2%)의 저조한 득표율로 4위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부티지지는 라틴계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에서 3위를 차지했고, 흑인 유권자가 과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4위에 그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그는 흑인들로부터 3%만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티지지 전 시장의 조기 사퇴 이유는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 백인 지지층에 힘입어 선전했던 그가 유권자의 상당수인 유색 인종한테는 표를 얻지 못하면서 경선을 이끌어 갈 동력을 상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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