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는, 사회적위치ㆍ나이와 상관없다..."국민은 오로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대리인이 필요할 뿐"
- "국회는, 여물지 않은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겪기위한 연습무대 아냐"
- 국회는, 책임과 헌신을 망각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한 인기에 의존한 철새 정치 지망생들을 위한 무대 아냐
- 세심한 살핌으로, 자신의 위치와 인기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지망생들은 충분히 가려진다.
- "하자있는 고물을 잔뜩 쌓아놓고 무슨 새집을 짓는가"
- 정치인들은 늘 그모습 그대로이지만, 국민은 계속 변화를 겪으며 진화하고 있다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중국 송나라 유명시인 소동파는 당시 막강한 권력과 명성을 지닌 왕안석에게 '겨울에 노란 국화꽃이 떨어진다'는 구절에 젊은 혈기의 치기를 보였다가 시골 구석으로 좌천된다.

실의에 빠져 술로 지내다 '마당에 수놓인 겨울국화 꽃잎'을 확인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젊은 치기를 보인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세심하게 세상을 살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어느 세상 어느 곳이나, 자신의 우물속에 갇혀 자만과 오만에 빠져있는 동량들이 넘쳐난다. 깊이 생각하며 신독과 통찰, 배려속에 익히고 배우며 사람은 진화하며 성장한다.

그런 잠룡시기를 거쳐 세상에 나와야 하는데, 대다수가 일신의 영달과 인기를 얻기 위해, 스스로 욕망을 절제하고 다듬기 위한 노력은 무시하고 오만함과 치기어린 자만으로 퇴보하거나 제자리에 멈추고 만다.

4.15 총선이 다가오며, 4일 서울 동작구을에서는 女판사 출신들의 빅매치가 성사되며 술렁이고 있다. 대한민국 총선무대 최대 관심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국가에 도움될 지 안될지 모르는 허울뿐으로만 느껴진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의 치열한 사투가 예고됐다. 자연스레, 한지붕 아래 동작구갑 매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작구갑을 들여다보니 웃음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큰 불협화음 없이 진행될 듯 싶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후보의 면면을 보니 불편함과 안타까움이 앞을 가렸다. 

지난 1월 1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김형오 위원장은 "오염된 물을 갈지 않으니 아무리 새 물고기를 집어넣어 봐야 죽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자가 있는 고물을 쌓아놓고 새 집을 지을수는 없다. 책임과 겸손과 헌신을 망각하고 오만에 빠져 철새정치를 답습하는 사람들을 후보자로 참여시켰다. 이것은 뭉치는게 아니고 자멸이다. 이것이 새 물고기인가?

특히, 몇년 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대변인과 이전 바른미래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이 통합당의 간판을 내세워 민주당에 맞선다고 나섰다.

당시 이인영 의원은 자신의 대변인이라 소개하며 "우리는 같은 '영'이라는 젊음의 공통점이 있다. 세대교체의 상징이며 개방적, 역동적 의지의 표현으로 모셨다"고 추켜세웠다. 

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입이었던 사람, 천정배號에 올라탔다가 이후, 손학규 당 대표자를 등지고 통합당으로 줄타기 한 이 사람은 "통합당이 과거 세력과의 단절을 실제로 단호하게 실천하는 모습이 마음을 움직였다"는 달콤한 말솜씨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동작구갑 출사표를 던졌다.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대한민국 정치는, 마인드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특히 여무는 시간이 더 필요한건 아닌지, 연습생인지 아닌지 세심하게 분별해야 한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절대로 사심이 담긴 일방통행은 안된다. 필패다.

미래통합당은 여러 지역구가 퓨처메이커 청년벨트 공천 진행으로 시끄럽다. 한마디로 청년표를 의식하고 청년 정치신인들을 배려한다는 취지라 할 수 있겠으나 공관위의 정치적 마인드에 또 한번 웃음이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정치신인은, 철새같은 정치지망생은, 새로운 인재는, 나이와 위치가 아니다. 그들은 여물어야 한다. 사회에서 1등을 하기위한 학교생활과 좋은 직장에 취업하거나 멋진 사업을 시작해 이익을 통해 성공하기 위한 생활에 익숙한 젊은이들이다. 국회는 치기어린 청년들의 연습무대가 절대 아니다.

예쁘게 치장하며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머릿속 지식과 세치혀의 달콤한 솜씨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는 지양해야만 한다.

대한민국 정치판에는 나이를 떠나, 학교공부 1등, 직장생활 1등, 멋진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 등 좋은 스펙이 우선순위가 아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정치를 하기 위한 인재는 그런 인재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과 지역ㆍ국가의 이익을 최고로 중요시 하는 기본마이드를 품은 헌신적인 사람들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숨가쁜 역사의 굴곡을 지내오며 많은 아픔을 겪어왔다. 지금, 국민은 충분히 생각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를.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인들은 퇴보 또는 그 모습 그대로인데 국민은 계속 변화속에 온전하게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기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어려운거 싫어한다. 쉽게쉽게 자신보다 국익을 위해 펼쳐보이는 정치로 국민은 행복하면 된다. 보수다 진보다, 국회법이 어떻고 저떻고, 연동형비례다 뭐다 그런거로 국민은 스트레스 받기 싫어한다. 어려운 거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ㆍ관계실무자들이 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당쟁과 파벌의 대립으로 심하게 얼룩진 권력사회 속에서 온건중립으로 자신을 지키며 나라를 위해 참됨을 펼쳤던 율곡 선생은 강조했다 "정치는 때를 알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은 참된 것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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