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회견, “여성고용할당제 등 지지하나” “혜화역 시위 동조하나” 등

[대전=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구을 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 경선 3파전에 돌입한 가운데, 김소연 예비후보가 최근 입당해 경선주자로 뛰어든 신용현 의원에 대해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김소연 예비후보는 5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남녀동일임금제, 여성할당제 찬성, △ 성인지예산 등 수십조 국가재정 낭비에 동의 △ 혜화역 시위는 ‘편파수사’에 대한 비판이자,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하는지 △ 혜화역에서 울려퍼진 혐오의 구호를 지지하는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신 의원은 의정활동의 상당 부분이 여성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신 후보는 그간 남녀동일임금제, 여성고용할당제, 성폭력 피해여성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강조했었다. 여성단체의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전제했다.

김 후보는 이어 “동일한 임금은 동일한 노동과 성과를 전제할 때 원칙적으로 가능한 것이다. 여성고용할당도 마찬가지다. 고용의 주체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지, 법으로 강제할 사안이 전혀 아니다”면서 “특히 공공기간 여성고용할당제로 인해 우리 지역 연구소 중에서는 해당 전공자인 여성 연구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있고, 업무적합성이나 실력이 부족한데도 어쩔 수 없이 할당제를 충족하기 위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여성 연구자를 채용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러한데도 남녀동일임금제, 여성고용할당제에 대해 기존 주장을 유지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자신이 시의원 시절 성폭력상담소의 비위문제를 설명하며 “여성계라고 불리는 조직 내에서 가장 보호받아야할 경력단절, 한부모 가정 등 여성들의 결핍이 어떠한 무시를 받고 어떻게 폭력에 노출돼 있는지 아느냐”며 “절망스러웠던 것은 이 참담한 사실 앞에 그 어떤 여성단체도, 그 어떤 페미니스트도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어떤 여성 국회의원도 여성가족부를 비판하거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신용현 의원이 바른미래당 대변인 시절 혜화역 시위에 대해 논평한 부분과 관련해 “당시 시위의 원인을 ‘몰카범죄에 대한 편파수사에 있고,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들이 받은 공포 응어리가 폭발한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혹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면서 “혜화역 시위에서 회자된 ‘재기해’, ‘곰’, ‘한남유충’ 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느냐. 이러한 혐오를 버젓이 외치는 혜화역 시위를 지금도 지지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애초에 혜화역 시위의 원인이 여성이 남성의 나체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일명 몰카 사건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 여성에 의한 남성에 대한 범죄는 용인된다는 입장이냐”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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