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든 교육기관에 열흘간 휴교령...국민투표도 연기

[내외뉴스통신] 임민영 기자= 영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1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고령의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환자가 영국 안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영국 정부는 전염병 4단계 대응계획을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 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 단계로 격상될 경우 대응 조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형 이벤트 금지, 학교 휴업, 재택근무 장려, 대중교통 이용 억제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140명 이상이 사망하며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국가가 된 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주요 감염국가 중 가장 많은 7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당국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교육기관에 열흘간 휴교령을 내리고, 이달 29일로 예정됐던 국민투표를 연기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관련해선 "(한국의) 신규 확진 사례 숫자는 감소세로 보인다. 보고된 사례들도 이미 알려진 집단에서 확인되고 있다. 고무적 조짐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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