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따른 무소속 출마 숙고 중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5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컷오프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다음주 초에 미통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지를 굳혔다. 김 전 지사는 "살아 돌아가서 이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하며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웬만하면 살려서 당내 확장성을 키우고 힘을 모아서 총선 승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감정적인 공천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원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나동연을 설득해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며칠 전 전화를 직접 했을 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라면서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 숙고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으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거나 고향으로 돌아가 출마하는 것, 불출마를 선택하는 방법 등 세 가지 선택지가 놓인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주말쯤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아울러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홍 전 대표의 비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모른다. 그런 것 볼 시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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