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임민영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마스크 대란' 사태와 관련해서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 실장은 "마스크는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있는 분들, 호흡기·기저질환이 있는 분, 노약자 등이 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실장은 "국민이 다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양에서는 '내가 독감에 걸렸을지 모르니 가까이 오지 마라'는 표시로 마스크를 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실장은 "'우리도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라는 캠페인을 벌인 대만처럼 못 할 리가 없다"라며 대만의 사례가 마스크 대란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에 마스크를 다 줘서 마스크가 부족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26일 이전) 중국에 보낸 마스크도 현지 진출 기업의 근로자나 교민들에게 상당수 갔다"고 해명했다.

마스크 생산량을 더 빨리 늘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직포 필터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필터를 국내에서 증산하고, 무역을 통해 수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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