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임민영 기자=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1조 원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의 발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18년보다 7.8% 증가한 21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수는 총 545만 명으로 2018년에 비해 2.4%(13만 명) 감소했다. 그러나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금액이 증가하면서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7.8% 증가했다.

전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1년 전보다 2% 증가한 74.8%로 조사됐다. 주당 참여 시간도 6.2시간에서 6.5시간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역시 32만 천 원으로 2018년 29만 천 원보다 10.4% 증가했다.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고교생이 36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중학생이 33만 8천 원, 초등학생 29만 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생 성적이 상위일수록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은 월 평균 사교육비로 47만 5천 원을 지출한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은 24만 8천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월 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은 경향도 여전했다.

월 평균 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4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 역시 80%를 훌쩍 넘었다.

반면 월 평균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0만 원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도 채 50%가 되지 않아 사교육 양극화 현상의 심각성을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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