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11년만에 약세장으로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면서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천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치며 약세장으로 들어섰다.

지난달 12일 2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 달 만에 약 6,000포인트, 20.3%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bear market)으로 분류된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수차례 거치기는 했지만 '20% 문턱'을 넘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숱한 위기를 넘기면서 가까스로 '강세장(bull market)'의 끈을 놓지 않았던 뉴욕증시도 코로나19 사태에는 더는 버티지 못한 셈이다.

미 언론들은 이로써 기존의 강세장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더구나 현재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뉴욕증시는 당분간 험로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09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