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건선 환자 수가 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80대 이상이 연평균 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가 3.9%, 70대 1.7%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측은 “완치가 어렵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건선은 물방울 건선, 판상형 건선, 농포성 건선 등이 있는데 발생 부위 특성상 습진, 한포진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20-30대의 젊은 나이층에서 발생한 후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평생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건선의 급성 증세 중 하나인 농포성 건선은 건선 발진과 함께 농포나 수포가 생기는 것으로 특히 손과 발에 주로 나타난다. 손발 건선은 수장족저농포증이나 수족장농포증으로 불리는데,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수족장농포증은 손과 발에 붉은 발진 외에도 노랗거나 흰색, 진한 갈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농포나 수포가 생기는데, 농포가 터져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이나 피가 나기도 한다. 이때 심한 가려움증이나 통증, 부종까지 동반할 수 있어 환자에게 큰 불편과 고통을 유발한다.

건선의 주된 요인은 유전적인 요인 및 스트레스, 과로, 약물의 오남용 등의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외부의 공격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선의 한의학적 치료는 면역체계의 이상을 바로 잡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시키게 된다. 개인의 증상에 맞춰 침, 약침 시술을 하는 한편, 개인의 체질에 맞게 한약을 써서 장기의 불균형과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치료하게 된다.

건선 중에서도 농포성 건선은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손발을 많이 사용한다면 피부 자극이 많은 편이므로, 수시로 휴식을 취하고,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장갑이나 양말 등을 이중으로 착용하고 수시로 바꿔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날 경우 깨끗하게 소독하고 거즈로 감싸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증상이 악화되는 기미가 보인다면 바로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건선은 완치가 어렵다고 말한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근본 원인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중요하며, 햇볕을 많이 쬐고 음식과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갖고 치료에 임하면 건선도 완치될 수 있다.

(도움말)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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