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정다혜 기자 =서울시 보라매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라매병원 선별진료소는 지난 2월 10일부터 '글로브-월' 운영을 시작했다. 

'글로버-월' 시스템은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으로 유리벽으로 된 상자에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영아를 돌보는 인큐베이터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크릴 유리벽을 사이로 환자와 의료진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어 의료진은 환자와 직접 접촉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또한 음압기기가 내부에 별도로 설치되어 내부 공기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을 완벽히 분리함으로서 2차 감염도 낮추고 레벨D 방호복이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장 박상원 교수는 "해당 시스템은 환자와 의료진의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레벨D 보호구의 사용을 절감해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하게 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현재 '글로브-월'시스템은 서울시 산하병원 및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벤치마킹해 운영되고 있으며 보호장비 절감과 검사시간 단축 등의 효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태릉선수촌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에도 추가로 도입·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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