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정다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율이 최대치를 기록하며 유럽 전 지역의 감염자가 총 6만7000여명, 사망자가 2천320명에 달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7,98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158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 사망자가 스페인 96명, 프랑스 36명, 영국14명 씩 늘어났고 감염자는 15일 기준 스페인 7845명, 독일 5813명, 프랑스 5423명, 스위스 2200명, 영국 1391명이다. 

유럽의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휴교령, 영업 중지령, 입국 봉쇄령 등 전례 없는 높은 강도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마 이런 정부의 조치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14일 자정부터 영업 중지령을 실행한다고 발표한 뒤에 프랑스 젊은이들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술집에서 밤을 보내는 등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이 같은 문화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정부 또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북부지역에 대해 저녁 6시 이후 식당·술집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아일랜드도 모든 펍의 영업을 중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라주지 않는 프랑스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부는 '있어서는 안 되는 바보 같은 짓이며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영업 중지령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는 15일 루브르 박물관 앞 잔디밭에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서로 거리를 두라는 정부 권고가 대체로 무시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문화 중 서로 얼굴을 비비는 인사(비주)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이 얼굴을 만지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지만 여전히 유럽에서는 볼을 비비는 인사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병에 걸렸거나 범죄자들이 마스크를 쓴다는 인식 때문에 이탈리아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드물다.  

한편 현재 중국의 확진자는 8만860명이고 유럽 전체 확진자는 6만 7000명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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