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육활동 지원, 학생 생활 지도, 대입 진학지도 방안 마련
학원에 휴원 연장 적극 권고, 실질적인 재정지원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17일 교육부의 사상초유의 4월 개학 결정에 따라 즉각적인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한달 동안 하루 수백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상황이 매우 엄중해 대구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지난달 20일과 29일에 1차, 2차 개학연기를 추진했었다.

이번 개학 연기에 대해서도 대구가 코로나19의 전염력을 어느 시·도보다 실감했기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고민하면서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개학 연기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며칠간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으며, 학생용 마스크 보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대로 개학을 한다면 학교가 또 다른 집단감염 시설이 되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지난 주 감염병전문가 그룹과 두 차례에 걸쳐 의견을 청취했고,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초ㆍ중ㆍ고 학교장 대상 설문조사와 현장장학협의회 임원단 교장들과 협의회를 가지는 등 개학 연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온 결과,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2주간의 추가 개학연기가 필요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개학연기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 적극 동참을 해야 함을 교육부 및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교육부는 전국 단위 개학연기를 2주일 더 미뤄 4월 6일로 결정했다.

휴업기간 동안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생 교육활동 지원, 고3 수험생 대입 진학지도, 학생 생활지도 방안 및 학원 휴원에 따른 지원 대책 등을 마련했다.

■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교육활동 지원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①정규교육과정 기반 관리형 가정학습을 강화해 휴업 기간을 개학 후 수업 정상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연계 과제를 제시해 점검하고 e-학습터 등의 학습시스템을 이용한 학습 이력 관리로 개학 후 밀도 있는 학습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또한 학생 개개인의 가정학습 활동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펴서 학생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②수업우수교사 등을 중심으로 휴업중 가정학습 지원단을 운영하여 교과별 온라인 가정학습 자료 및 과제를 개발하고 교사들에게 보급하여 안정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고3 수험생 맞춤형 진학 상담 지원

고3 수험생을 위해서는 담임교사와 학생 개별 맞춤형 진학 상담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간다.

모바일 ‘대구 진학꿈나비’ 상담 외에도 스마트폰 화상통화 앱 또는 PC 프로그램, 무선 또는 유선전화를 활용해 담임교사와 개별 맞춤형 일대일(1:1) 상담을 한다.

학생 맞춤형 진학 상담을 위해 동영상 강좌를 제작해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휴업 기간 중 고3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 온라인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 휴업기간 동안 학생 생활지도

학생 생활 안정화 방안으로 담임과 학생과의 1일 1회 이상 통화(전화, SNS 등), 위기 및 배려학생(2019년도 상담 결과 활용)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정서 심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학부모 대상 온라인 상담주간’을 운영하고, ‘코로나19 학습 및 심리 상담 센터’를 운영해 1:1 학습 및 심리 상담을 제공해 학습 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의 PC방 출입 등에 따른 코로나 확산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 경찰지구대(학교전담경찰관)와의 ‘생활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스크 착용 교육 등 학생안전 순회지도를 강화한다.

■ 학원·교습소 휴원을 적극 권고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따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학원 등에 대해서도 휴원 연장을 적극 권고한다.

아울러 학원 및 교습소에 방역을 지원하고, 휴원 장기화에 따라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학원 등에 실질적인 재정지원이 가능하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조정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

한편,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조정 등 세부 학사일정 운영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이후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학교가 4월로 개학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드시겠지만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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