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홍문표(47.5%)가 김학민(30.3%) 앞서…홍성은 '초접전'

[서울=내외뉴스통신] 이건우 기자 = 충남 홍성·예산군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홍성군은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을 배출했으며 예산은 '대쪽 총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치적 연고지로 알려졌다.

17대 총선부터 홍성군과 예산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됐고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온 홍문표 후보가 초선 도전에 성공, 여의도에 입성했다. 홍문표 후보는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18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성·예산군은 20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이 31.25%의 득표율을 올리며 기세를 높여 이번 21대 선거 결과가 주목되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홍성·예산군 21대 총선은 4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의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홍 후보는 4선에 도전하며 이에 맞서는 교수 출신의 김학민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지역 '영입 1호' 3인방 그룹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학민 후보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경제정책특보에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을 맡았다. 그가 20대 총선에서 보여준 진보진영의 진격을 더 높일지 그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충남 홍성·예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4·15 총선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홍문표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3%로 나타났다. 이는 김학민 후보(34.5%)를 오차범위( ±4.4%p)에서 앞서는 것이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홍문표 후보(50.7%)가 김학민 후보(30.7%)를 20%포인트 능가했다.

충남 홍성·예산의 4·15총선 지지도 조사에서 홍 후보는 예산(47.5%)에서 김 후보(30.3%)를 크게 앞섰지만 홍성에서는 38.0%대 37.9%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가 고향인 홍성에서 박빙으로 앞서나 경쟁자인 김 후보의 고향에서는 크게 앞선 형국이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홍 후보는 60세 이상(56.1%), 30대(43.1%)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40대(54.2%)와 50대(43.6%)에서 경쟁자인 홍 후보를 28.8%포인트, 9.2%포인트의 차이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대 이하에서는 홍문표 31.6%, 김학민 32.9%로 오차범위내이지만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홍 후보가 앞섰다.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홍 후보(50.7%)라는 답이 김 후보(30.7%)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홍 후보는 홍성(48.1%)과 예산(53.8%) 두 지역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김 후보를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2.0%, 미래통합당 42.2%로 10%포인트 차로 미래통합당이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40.2%)보다 잘못하고 있다(55.4%)는 부정적인 응답이 15%포인트 정도 높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청남도 홍성·예산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로 진행됐으며 2020년 3월 14~15일(2일간)간 이뤄졌다.

조사의 응답률은 501명(총 접촉성공 8238명, 응답률 6.1%)으로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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