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예비후보 “순천의 아들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키워달라” 호소

[순천=내외뉴스통신] 정광훈 기자=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소병철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구 획정에 관하여 순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저 역시 책임감을 느끼며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 예비후보는 “앞으로 21대 국회에 진출하여 반드시 원상회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순천이 분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소 예비후보는 이어 “특히 제 본적지인 해룡면이 타 지역으로 합병된 것은 저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유감을 표하고 “국회에 들어가면 순천의 선거구를 반드시 원상회복 하도록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라면서 “선거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 예비후보는 “전남 제1의 도시 순천에서 10년 이란 긴 시간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을 갈망하는 우리 순천시민들의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 예비후보는 또 “비록 당에 영입되어 당의 결정에 따라 순명한 것이지만, 그동안 예비후보님들께서 헌신하신 노력과 비전을 존중한다”며 “기회를 주시면 모든 후보님들을 모시고 순천 발전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예의를 갖췄다.

이와 함께 그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밤낮 없이 애쓰고 계시는 의료당국 관계자 분들, 그리고 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해 코로나19를 진압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감염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믿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예비후보는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순천 시민은 가장 위대한 선택을 해 주셨다”며 “문재인 대통령님을 투표율 81.8%로 전남 1위, 당선자 득표율 67.81%로 전국 최고의 선택을 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소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저희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절치부심해 온 민주당을 이번에는 용서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소 예비후보는 “고향 순천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라는 자부심을 안고 평생을 살아 왔다”며 “변호사로서 받을 전관예우를 과감히 포기한 채 순천대와 농협대에서 교육자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 온 것 또한 순천의 아들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목숨처럼 지켜온 신뢰와 경륜을 총동원해 문재인 정권을 흔들려는 근거 없는 공격과 도전을 단단히 막아 내는 방패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순천의 아들 소병철이 다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키워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에 검사로 파견되어 김대중 후보의 낙선을 기도한 소위 북풍공작이라는 정치적인 음모를 파헤쳤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시절에는 법무검찰을 개혁하는 종합적인 청사진을 만드는 데 열정을 불살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전력 때문에 보수정권 하에서 전라도 출신의 검사라는 주홍글씨가 찍혔다”면서 “인사 상 불이익으로 억울함에 고통을 겪다가 암에 걸려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지만 저는 인동초처럼,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서 살아 남았다”면서 “이같은 삶의 여정이 고향 순천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자부했다.

소 예비후보는 또 “전 세계적으로 지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의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서 있다”며 “순천이 이에 따른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 차이를 넘어서서 양극화를 해소해야만 우리 자식들에게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이제는 순천시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위대한 우리 순천시민들께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허석 순천시장님을 비롯해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님, 그리고 임종기 도의원님 등 시 도 의원님들의 협조와 헌신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소 예비후보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도 위원장은 “소 후보는 검찰 퇴직 후 대형 로펌의 영입제안을 거절하고 고향에 내려가 후학 양성에 힘쓰며 적잖은 돈까지 기부한 청렴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도 위원장은 또 “검찰개혁 완성과 법 앞에 국민 모두가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를 상징하는 후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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