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견본주택 등에서 사용하던 소화기의 사회 환원을 위한 기부센터 개설
자원절약 · 화재예방 · 기부문화 확산의 1석 3조 효과 기대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대구수성소방서(서장 김정철)는 전국 최초로 공사장 및 견본주택 등에서 사용하던 소화기를 기부 받아 장애인, 노인복지시설 등 화재취약계층에 전해질 수 있도록 소화기 기부센터 ‘THE R.E.D’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사장과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등은 소방관계법령에 의거하여 소화기 등의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고, 공사가 완료되거나 사업이 종료되면 쓸모가 없어진 소방기구들을 폐기 비용까지 부담하면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화기의 내용연수는 10년인데 반해 대형공사장의 평균 공사기간은 3년 정도에 불과해 충분히 사용가능 함에도 폐기처리 되는 것이다.

이에 수성소방서는 내용연수 도래가 5년 이상 남았거나, 활용가치가 우수한 소화기를 꼼꼼하게 검수하여 장애인, 노인복지시설 등 화재취약계층에 전달하면 자원절약과 화재예방,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 등 1석 3조의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에는 기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기증받아 후원했다. 공사장과 견본주택 등에서 사용하던 소화기가 기부로 이어지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김정철 수성소방서장은 “공사장이나 견본주택 등에서 사용되던 소화기가 충분히 사용될 수 있음에도 버려지는 것보다 기부로 사회 여러 곳에 나눠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소화기 기부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화재로부터 취약한 계층이나, 복지관 등 여러 곳에 소화기가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THE R.E.D’는 R(recycle), E(environment), D(donation)의 약자로 소화기 기부를 통한 자원의 재활용과 이를 통한 환경보호의 함축적 뜻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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