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18일 인천 영종도에서 무면허인 10대가 몰던 렌터카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북측 해안도로에서 A(17)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방파제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 뒷좌석에 탄 B(17)군이 숨졌으며 A군 등 나머지 10대 4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은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을왕리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리던 중이었으며, 사고 후 2∼3m 높이의 방파제 위로 올라간 차량은 해안 철책과 부딪힌 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경찰이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나 A군뿐 아니라 동승자인 10대 4명 모두 무면허인 사실이 드러났다.
A군 등 5명은 경기 시흥 일대에 거주하는 선후배 사이로 이들 중 운전을 한 A군은 고교 자퇴생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를 통해 차량을 렌트하여 인천 영종도에 놀러 갔다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측은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병원 치료가 끝나면 동승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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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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