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민생당이 바른미래당계와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로 갈려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입장이 엇갈렸고, 급기야 바른미래를 제외한 채 참여키로 의결됐다.

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대안신당·평화당계 지도부와 함께 전날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비례연합정당 참여' 의견을 당론으로 의결했다.

박 공동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의결 요구한 사안을 긴급하게 처리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해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다"며 "3인 최고위원, 3분의 1 이상 최고위원 소집 요구"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안신당·평화당계의 의결 강행은 앞서 열린 정례 최고위에서 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당론 의결을 거부하면서 이어진 것으로, 김 공동대표는 당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는 당의 진로와 관련된 것으로 주요 정책도,법안도 아니다"라며 추인을 거부했다.

또 "친문패권 위성정당에 편입하려 애쓸 때가 아니라 혁신할 때"라며 "국민을 우습게 알며 당을 불법의 절벽으로 몰고가려는 분들께서는 이제 그만 결기있게 민생당을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최고위는 한 차례 정회를 거쳐 속개됐고, 박 공동대표는 최고위 직후 긴급 최고위를 재소집해, 바른미래당계를 제외하고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의결했다.

한편,민생당이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만큼 '3당 대표 합의제'를 당헌에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긴급 최고위 의결 사항의 효력을 놓고 지도부 간 갈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 공동대표는 "오늘 분명히 11시에 긴급 최고위를 통보했고, 몇 시간 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이에 나오지 않으셔서 최고위에 참석한 유일한 당대표로서 회의를 진행했으며, 과반 출석·과반 찬성으로 의결해 법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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