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미래통합당에서 두 차례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후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는 저로서는 잘못된 협잡공천과 대선 경쟁자 쳐내기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음모 때문에 잠시 당을 떠나 광야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지른 협잡공천의 불공정과 불의를 바로 잡아달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며 “이제 홍준표의 길을 가겠다. 지금부터는 오직 홍준표의 시간이다"고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저는 협잡·기망 공천의 희생양이 되어 지금 광야에 나홀로 서 있다”며 “저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왔다”고 호소했다.

홍 전 대표는 또 “꼭 94년 전 대구의 민족시인 이상화는 ‘지금은 남의 땅, 뻬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라고 외쳤다”며 “현 정권에게 우리 대구가 ‘남의 땅’이 된 것은 아닌지 해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저는 창녕에서 태어났지만,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중·고등학교를 졸업해 친구나 지인들이 대부분 대구에 계신다”며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창녕은 저를 낳아준 고향이고 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이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포퓰리즘과 정책 실패로 나라가 넘어가고 있다”며 “지금 문재인 정권 타도 운동을 이 홍준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 제대로 할 사람은 저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보수의 심장이라고 했지만, 탄핵사태를 겪으면서 대구의 자긍심은 큰 상처를 입었고, TK 정치력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박근혜 정권 이후 대구로 정권을 되찾아 올 사람은 이젠 저 홍준표 뿐이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대구 총선에서 승리한 후 바로 복당을 하겠다”며 “당으로 돌아가 공천과정에서 나타났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보수를 보수답게, 야당을 야당답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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