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코로나 19로 어려움 겪는 대구시민 무시하나
진주의료원 폐원시킨 홍준표 대구 출마 포기하라!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지난 17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공공의료 확충에 역행한 홍대표가 코로나의 최대 피해지인 대구에 출마한 것에 대한 비판 성명이 나왔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비웃음을 듣는 대구라 할지라도 무책임하게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무너뜨린 홍씨의 출마를 용납할 수 없다. 지금 홍씨의 출마는 전염병 재난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라며 출마를 포기 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단체 연대에 따르면 “홍씨는 2013년 경남 도지사 역임 중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주의료원을 폐원한 전력이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 진주의료원은 신종플루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 498명의 확진자를 치료하고 1만 2000여 명을 진료하는 등 감염병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공공의료의 필수 역할을 하는 의료원을 적자라는 이유로 폐원하여 경남의 공공병상 수준을 전국 평균인 1병상당 인구수 4,104명의 2배가 훌쩍 넘는 1만 1,200명에 이르도록 악화시킨 주범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씨가 2017년 경남 도지사를 역임하던 중 350만 도민의 도정을 내팽개치고 대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도지사 역할을 못 했을 뿐 아니라, 사임 시점을 늦춰 결국 1년 동안 도지사 없이 보내야만 했다. 이런 무책임한 홍씨가 대구 수성을 시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정치적 고향’ 운운하는 것은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출마를 포기하고 2013년 진주의료원 폐원에 대한 반성과 경남도민에 대한 사과차원에서 정치를 접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단체 연대는 “홍씨가 국회의원이 되는 순간 코로나 19 대유행의 교훈으로 논의되는 공공의료 확충과 질병관리본부의 격상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반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인물이 당선되었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우사이며, 국가적으로도 불행이다.”고 강조했다.

18일 성명을 발표한 ‘대구경북 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경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경지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행동하는 의사회 대구지부,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이 연대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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