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에페 출전 후 귀국
친구와 국내 여행 다녀와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 선수가 자가격리 권고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펜싱협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 에페에 출전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8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지난 17일 친구와 함께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 선수는 함께 대회에 출전했던 다른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아 곧바로 태안에서 검사를 받았고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같은 국가대표 선수들 중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두 선수는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한 선수는 여행을 다녀왔고 도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최근 국립발레단 단원이 자가격리 중 일본여행을 다녀와 큰 비난을 받았으며 결국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태안군은 선수가 다녀간 펜션을 긴급방역하고 선수와 접촉한 펜션 주인과 편의점 점원 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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