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경기 부천의 생명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부천 관내 교회들이 주말 예배를 예고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구로 콜센터 직원으로 확진을 받은 여성이 지난 8일 부천생명수 교회 예배에 참석해 접촉자인 신도들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생명수교회는 이 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중인 상태여서 예배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부천지역 553개소의 크고 작은 교회들은 이번 주말인 20~22일에도 정상적인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부천시가 종교집회 자제를 당부하면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기독교의 자체 노력없이는 제2, 제3의 생명수교회와 성남 은혜의강 교회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걱정했다.

이들 교회는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시 신도 간 2m 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등 기존 5개 감염 예방 수칙은 물론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등 7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고 예배를 강행하면 집회가 전면 금지되며 같은 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도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 직접 전수조사를 나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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