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A 인터넷 신문기자와 같은 사무실 사용한 기자 있다” 의혹 제기
충주시, 무증상 신천지 신도 전수검사···검사 신도 명단 및 결과 매일 체크

[충북=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충북 도내 신천지 신도 중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충주시가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인터넷 매체 기자로 알려진 A씨 외에 타 언론매체 현직 기자가 신천지 신도라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떠돌며 ‘신천지’와 ‘코로나19’의 상징적 연결고리가 지역사회를 초긴장 상황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교회 신도인 인터넷 신문기자 A씨(30)는 전날 오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충주 6번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조길형 충주시장 코로나19 브리핑에 이어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2일에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을 취재하기 위해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도 방문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0~12일까지 취재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와 같이 충주시청 브리핑룸에 취재를 참석했던 기자들 대부분 A씨와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A씨와 직·간접 접촉이 의심되는 충주시청 출입기자 22명은 18일 자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최근 A씨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던 지인과 접촉한 지인 2명도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종배 의원 예비후보 등록 당시 A씨와 현장에 같이 있던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8명과 사무보조원 3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이들 11명에게는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처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재택근무 해야 한다.

4·15총선을 한 달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직원들의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져 충주시 선관위의 업무 차질은 불 보듯 뻔한 상항이다.

이러한 상황에 충북도 선관위는 격리 대상자가 없는 공명선거지원단과 광역조사팀을 활용해 불법 선거에 대응할 뜻을 밝혔다.

또 보건당국은 A씨의 확진에 따라 그가 출입했던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기자실을 모두 폐쇄했다.

이날 현재 A씨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벌어졌던 충주 지역사회의 한바탕 소동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신천지교회 신도이자 언론매체 기자인 A씨가 같은 교회 신도인 타 언론매체 기자와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화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기자는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충주시청 출입기자 22명에는 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사실관계는 확인해 봐야겠지만 민감한 상황에서 나온 얘기인 만큼, 시나 보건당국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시민은 “여러 시민과 정치인들을 상대하는 기자가 신천지교회 신도라는 사실을 밝히지않고 무방비 상태로 지역 사회를 활보하고 다녔다는 사실에 불안감과 공포감을 떨칠 수 없다”며 “보건당국과 지자체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주시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인터넷 신문기자 A씨가 무증상 확진자라는 점에 주목하며 지역 내 무증상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신천지 충주교회 측에 신도들의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25일까지 검사 신도 명단 및 결과를 매일 체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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