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인포데믹(Infordemic)이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생겨난 용어이다.

인포데믹은 단순히 소문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이고 공식적인 매체는 물론, 전화나 메시지 등 비공식 매체 등을 통해서도 확산된다. 그렇기에 전파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려워 혼란을 가중시키고 문제를 키울 수 있다.

현재 가장 찾기 쉬운 인포데믹의 예로 코로나19에 대한 것을 들 수 있다. 인터넷이나 라디오 등에서 ‘10초 숨참기로 코로나19 감염여부 자가진단’,‘도라지를 달여 먹으면 코로나 낫는다’등 수 많은 근거없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의 동선이라며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게가 포함되어 있기도 한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히 소문이 퍼지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이를 말미암아 더욱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독을 위해 소금물을 신도들의 입에 뿌리다가 집단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았음에도 경쟁업체 식당 등을 목록에 포함시키거나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려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등 인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인포데믹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시민들의 불안감이다.

정부에 대한 불신과 정보 불균형이 불안을 낳고 결과적으로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1인 방송을 할 수 있어 그러한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자극적인 소재로 조회수를 올려 유명세와 수익을 얻으려는 일부 인터넷 방송인들로부터 이러한 가짜 정보가 확산되면 사람들은 더욱 불안감을 느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인포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근거없는 소문이 퍼질 때 빠르게 진위 여부를 판별하여 국민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시민들도 근거없는 헛소문을 믿기보다는 지자체나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민의 불안을 이용하여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진실인 양 무차별적으로 유통하는 이들은 강력하게 처벌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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