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 경북 칠곡군 가산 숲 속에 위치한 수피아미술관이 오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우리에게 온 숲’展을 연다. 수피아 미술관이 개최하는 세 번째 기획전이다. 2019년 5월 개관 이래 두 차례의 기획전을 개최한 바 있다.

수피아미술관은 숲의 일원인 나무에 우리의 모습을 대입해볼만한 최적의 장소이다.

숲과 같은 조화로운 공동체가 더욱 간절해지는 시점에 움츠린 마음과 답답한 가슴을 열고 새싹이 주는 봄의 면역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공동체가 조화롭다는 것은 숲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한다는 것일 것이다. 숲으로 둘러싸인 수피아미술관에서 ‘우리에게 온 숲’展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전시・교육・공연・체험 등을 통해 문화예술의 교류뿐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소통하고 꿈을 꿀 수 있는 행복 나무를 심고자한다.

주변에서 수집한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자신의 고유한 시각으로 풀어낸 작가 6인을 ‘우리에게 온 숲’展에 초대했다. 초대작가는 김순금, 리우, 오현숙, 전이환, 조무준, 차현욱(가나다 순) 6명이다.

서울과 대구에 거처를 둔 이들은 나이와 경력을 떠나 창작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현실과 가상의 상호 작용을 탐구해온 작가들이다.

공통점은 각각 다른 조형요소로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회화와 조각 등 80여점이다.

조형예술의 근본은 상상하고 창조하여 만드는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성에는 미래를 연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예술은 새로운 미래와 밀접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유영역이라고 믿어왔던 곳까지 침범하고 있으며, 유해 바이러스는 불안심리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예술 작품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에게 온 숲 展코’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묶인 삶의 활기를 다시 도모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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