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수요 감소로 항공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국적 항공사로는 처음 운행을 멈추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이달 24일부터 4월25일까지 약 한 달간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달 9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국내선까지 멈추면서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것이다.

다른 저비용 항공사(LCC)들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도 국제선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스타항공과 같은 '셧다운'도 불가피하다.

대형항공사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운항 계획을 대폭 축소했으며, 운항노선은 19개로 1년 전보다 84% 줄었고 운항편수도 주 92회로 90% 감소했다.

운항이 중단되는 비행기가 늘자 대다수 항공사가 무급휴직을 실시 중이다. LCC 중 규모가 작은 에어서울은 90%,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주항공도 50%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항공업계 안팎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무급휴직이 2달을 넘길 경우 사실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재계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은 기업이 극한 상황에서 꺼내는 마지막 카드"라며 "장기간 경기 부진으로 여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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