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인 폭주
신청 못한 사람이 더 많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화도 안 받아
인터넷 접수 폭주로 기능 마비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정책자금 신청에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려 신청한 사람 보다 신청도 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이번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20년 소상공인정책자금 3월 접수’가 진행되었지만 신청자가 폭주해 신청이 원활하지 못했다. 23, 24일 양일간 공단 사무실안과 건물 앞쪽은 신청자로 북적였다. 신청일 새벽부터 사업자들이 줄을 서서 공단의 ‘정책자금 지원 대상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북세통을 이룬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접수도 병행했지만 신청자가 너무 몰리면서 홈페이지는 일찌감치 기능을 잃었고 의문 사항을 문의 하려는 전화문의에도 공단은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다. 신청자 입장에서는 물어 볼 곳도 없고 인터넷 신청도 안 되니 모두 공단으로 찾아온 것이다.

한 신청자의 말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대상 확인서’가 있어야 그나마 대출 신청이라도 해 볼 수 있는데 그 확인서 하나 받는 데 이렇게 어려워서야 대출신청이 되겠냐?” 며 분통을 터트렸고 또 다른 신청자는 “지난달 월세도 겨우 냈고 전기료는 연체된 상황인데 곧 월세도 돌아오고 전기료도 내야 되는데 신청해도 언제 나올지 모를 신청에 이렇게 신청도 못해보고 돌아서야 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지금 같으면 살 방법이 없다.”고 푸념했다.

또한 “언론에서는 착한 임대료라고 하는데 그건 정말 일부 정말 착한 임대인들이 해 주는 것이고 대부분 임대인은 이런 저런 핑계로 임대료를 깍아 주지 않는다. 정말 임대료를 깍아 주려면 임대인에게 혜택을 주던지 아니면 임차인에게 직접 지원을 해야지 착한 임대인의 선행 이라는 요행을 바라고 정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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