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확대·환승 안내요원 배치 등 서비스 제공


[서울=내외뉴스통신] 손정은 기자 = 인천공항이 환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와 환승 서비스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연간 최대 60억 원 규모의 환승 인센티브를 시행하는 등 환승객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사에 의하면 이번 대책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해 온 것으로, 지난해 -6%에 달했던 환승객 감소 폭이 지난달에는 -2%로 줄었으며 3월 들어서는 전년보다 21.8% 대폭 증가했다.

이는 인천공항 환승객의 대부분을 운송하는 국적항공사가 지난해 수익이 많은 여객의 운송에 집중하면서 환승을 위한 좌석공급이나 노선 연결성이 약화된 반면, 중국이나 중동, 일본의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과 직항노선 증설로 환승객을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국적항공사의 환승객은 4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만 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인천공항 전체 환승객 감소분 46만 명의 93%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는 환승객을 증대시키기 위해 정부·항공사와 협력해 항공사의 환승 영업을 촉진하고 환승 공급과 노선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항공사와 환승 영업을 촉진하기 위해 환승 인센티브를 전면적으로 확대 개편해 지급대상을 기존의 항공사는 물론 일선에서 환승객을 직접 모집하는 해외여행사까지 확대했고 더 많은 환승객을 유치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체증형 구조를 도입했다.

또 언어 불편을 겪는 중국과 일본 환승객을 위해 전담 외국어 환승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인천공항공사의 박완수 사장은 "환승 증대는 인천공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인 만큼 앞으로 인천공항의 모든 운영활동은 환승 증대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며 "정부, 항공사와 협력해 올해 안에 반드시 환승객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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