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갑, 박쥐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코로나19 유사 바이러스 감염된 동물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멸종위기종인 '말레이천산갑에서 코로나19와 가까운 바이러스가 검출돼 밀거래를 막아야 하는 근거가 나왔다.

홍콩대 토미 램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27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와 유사한 여러 계열의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천산갑이 앞으로 출현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며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 불법거래 중단을 촉구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천산갑은 비늘로 덮인 동물로, 밤에 홀로 다닌다.

천산갑 비늘은 한약 원료로, 고기는 식용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 쓰이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밀거래되는 동물이다.

한편, 연구자들은 "박쥐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라며 천산갑이 바이러스의 중요한 숙주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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