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뜨거운 논란속에 있는 학교 개학문제 및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지난 27일 '권고문'을 통해 "초중고 개학은 시기의 문제가 아닌 준비의 문제다"며 "개학으로 많은 사람의 사회적 활동과 유동인구ㆍ통행량이 상승하게 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집중력을 잃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의협은 초중고 개학 의학적 선결조건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객관적 파악 △충분한 방역물품과 학생들에게 맞는 행동지침 마련 △전국적 코로나19 전담병원 시스템 구축 △전국적인 중환자 치료 현황 파악과 증가 대비 병상과 필요장비 확보 등을 제시했다.

"현재는 개학을 위한 준비가 안됐다고 판단되며 조건이 갖춰진 후, 의협 전문학회의 판단과 권고를 바탕으로 방역당국과 교육당국ㆍ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숙의를 통해 개학의 시점을 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한 의협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앞에 '상호주의'와 연대와 협력'의 대상이었던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었다"며 "개학준비 단기간이라도 외국인 입국 금지와 내국인에 대한 엄격한 검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춘래불사춘'의 시기이며, 따뜻해진 날씨와 피어나는 꽃봉우리에 긴장의 끈을 늘어뜨리면 안된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지만 미사여구나 호언장담이 아닌, 신중함과 책임감의 신뢰가 기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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