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자금 갖고 선거 유·불리 계산하면 민심의 돌팔매 맞을 것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21대 총선 수성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지원에 대해 “당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등에게 100만원씩 우선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선거현장에서 보고 듣는 민심은 총소리만 없을 뿐이지 전시와 같다”며 비상시에는 평소의 절차방식을 넘어 비상하게 대처할 것을 대구시에 주문했다. 감염병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고 확진자 수도 가장 많은 만큼 타 시도 사례 운운하지 말고 현금 또는 즉시 사용가능한 상품권 등으로 빨리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어제 오후 황금네거리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신 분이 계셨다는 뉴스를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 동네식당, 슈퍼, 일감 끊긴 소기업, 자영업자 등 만나는 사람마다 당장 밥값, 우유값, 월세 등을 걱정하는데 표 달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라며 탄식했다.

아울러 긴급생계자금조차 선거 유·불리로 계산하는 거대 여·야당을 싸잡아 ‘골리앗정당’으로 규정하며, “절벽 끝에 내몰린 대구민심을 도외시하고 구태정치를 반복하다간 분노의 돌팔매를 맞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바닥경제가 ‘응급실’에 있는 만큼 일단 빨리 현금으로 ‘긴급수혈’로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해야 하며, 전국민 기본소득 개념은 명백한 포퓰리즘적 접근이므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을 해본 사람으로서 후배 공무원들의 고충은 이해하나,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전력투구 했듯이 긴급생계자금 지원도 빨리 하는 것이 대구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세라고 애정어린 충고를 곁들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과 보수물갈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자신을 “노회한 골리앗들을 이기는 수성구의 다윗”으로 내세우는 이 후보의 전략이 먹혀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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