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내외뉴스통신] 김진태 기자 = 경주 황룡사터에서 8일 '2015 경주전국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다.

연날리기는 정월 보름을 전후해 송구영신, 송액영복의 의미를 연에 담아 날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다.

우리나라의 연 날리기 시원은 잘 알 수 없으나 김유신장군이 신라의 궁성인 월성 부근에서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연에 불을 붙여 올렸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있어 그 역사의 현장인 경주에서 전국연날리기 대회가 개최되는데 의의가 크다.

대회는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고 일반부는 전국에서 방패연 싸움 전문가 약 90여명이 참여했으며, 왕위전, 창작연날리기, 그리고 지역 읍·면·동 대항전은 경주가 연의 본 고장인 만큼 경주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가오리연 높이(멀리) 날리기로 겨루기를와 초등부 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풍물 길놀이를 비롯해 연 전시 및 만들기 체험, 투호놀이 등 참가자 가족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채워졌다.

김기조 경주문화원장은 "연날리기 대회가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리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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