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센주 재무장관이 숨진채 발견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마스 쉐퍼 헤센주 재무장관이 전날 기찻길 인근 선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검찰 측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쉐퍼 장관은 유서를 남겼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쉐퍼 장관의 죽음과 코로나19 사태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쉐퍼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파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우려(deeply worried)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헤센주 재무 책임자로 일한 셰퍼 장관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해 밤낮으로 일해 왔다"고 전했다.

쉐퍼 장관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 소속 정치인으로, 그동안 부피어 총리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헤센주에는 독일의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와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주요 은행의 본사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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