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늘어나는데 찾는 사람 줄어
마스크 통제 성공적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1시와 5시만 되면 멀리서도 보이던 긴 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끝없는 줄, 사재기 등 전쟁을 방불케 했던 마스크 대란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약국에서도 이제 어렵지 않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한 약국에서는 마스크가 남았던 날도 있다고 한다. 

마스크 대란이 완화된 가장 큰 이유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의 증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 4주차의 마스크 생산 및 수입량만 1억 개가 넘었다. 3월 1주차 공급량 7300만여 개와 비교했을 때 3000만 장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런 공급량으로 인해 한 약국에서 하루 최대 400개가 넘는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마스크 추가생산 인센티브'를 도입했고, 수입량도 대폭 확대한 점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스크 5부제가 질서 있게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스크 대란 초기에 약간의 잡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공적 마스크의 공급이 지연되거나 일부 업체에서 공급에 대한 갈등도 있었지만 꾸준한 매점매석 단속과 더불어 공급량을 늘리는데 노력한 결과 많이 안정된 추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볼 수 있는 텅 빈 진열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마스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멜트블론(MB) 필터 공급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말과 더불어 늘어난 재택근무와 꼭 KF94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도 마스크 대란을 해소한 원인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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