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매출 증가…구매 편의성 높아져 호평
사회적 거리두기 반영, 구청 청렴관 앞 주차장서 진행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하고 있는 공동주문 일괄배송 방식의 비대면 장보기가 새로운 소비촉진 수단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1일 구에 따르면 장보기는 지역 내 중리‧법동 전통시장에서 판매상품 목록을 제시하면 공무원들이 구매품목을 골라 공동으로 주문한 후 시장 상인이 일괄 배송하는 방식으로 결제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만 가능하다.

격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회가 거듭될수록 판매품목과 구매액‧구매자가 늘고 있다.

지난 행사에서는 구매액과 구매자가 70% 이상 증가했으며 판매품목도 120여 종에 이르렀다.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밑반찬과 생필품을 전통시장에 가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과 맞벌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우수한 품질을 지닌 구매품목의 다양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리전통시장 김경진 상인회장은 “처음에는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은 상인들이 서로 자기 물품을 공급품목에 올리려고 경쟁도 치열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상인도 늘었다”며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 상인들이 모처럼 웃을 수 있는 행사가 되고 있으며 대덕소방서 등 다른 기관으로 확대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힘이 된다는 말처럼,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우리 공직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기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비대면 방식의 장보기 행사를 타 기관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Day할인행사 등 다양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덕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해 지난달 구청 현관에서 진행한 행사를 오는 3일 구청 청렴관 앞 주차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과 관계없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공동구매 방식의 장보기 행사를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 내 대기업‧공공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소비촉진 릴레이 업무협약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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