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가와 구미공단 농산물 직거래 ‘도-농 상생 플랫폼’ 구축

[구미=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 “구미지역 농민들에게는 10% 비싼 가격에 사서 구미공단 기업들에겐 시중보다 10% 싼 가격에 식자재를 공급하겠다.”

김영식 구미시(을) 4․15총선 국회의원 후보가 대표공약 중 하나로 ‘도-농 상생형 농산물직거래 IT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김영식 후보는 30일“구미시는 막대한 농업 생산력과 구미공단이라는 막대한 농산물 소비시장을 함께 가진 전형적인 도-농 복합형 지역”이라며 “이 두 요소를 상생 모델로 결합하는 것이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의 역할”이라 밝혔다.

김 후보는“입주업체 2천80개, 고용인원 9만8천여 명에 이르는 구미공단은 막대한 식자재를 품목에 따라 도매시장 또는 소매시장에서 구매하는데, 지역 내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의 20~25%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라“이 유통마진의 절반인 10%이상은 농민에게, 나머지 절반인 10%이상을 기업체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이 공약의 핵심”이라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또 그는“구미공단을 1차 수요시장으로 시작해 점차 구미시내 학교, 기관단체, 식당, 숙박업소 등으로 식자재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경우 이 플랫폼의 시장성은 충분할 것”이라 말했다.

김 후보는“구미지역은 경북에서도 농가 가구수가 증가(10년 간 2.1%↑)하는 특이한 지역”이라면서 “농가의 99%가 구미시(을) 지역구에 포함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공약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농가 부가가치와 기업체 식자재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10% 이상 올리게 되면 지역경제는 눈에 띄게 살아날 것”이라면서“웬만한 불황에도 거뜬하게 견딜 수 있는 구미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목표”라며 경제 살리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김 후보는“이 도-농 직거래 플랫폼은 짧은 물류거리, 유통마진 극소화, 최고의 신선도 유지 등 많은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장거리 운송과 장시간 보관과정에서 일어나는 손실분을 제로-베이스로 낮춤으로써 최고의 유통시스템으로 안착시킬 것”이라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이 공약은 구미 스마트산단 프로젝트 기반에서 기업 플랫폼과 연계하여 추진하면서 공단 기업체들의 MRO(소모성 자재) 공동구매 사업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경우 기업 경쟁력 강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스마트산단 사업단,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농민단체 등의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NOTE> : 일반적으로 농산물의 유통마진은 품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나, 평균 45%라는 통계(2014 농산물유통실태조사)가 있습니다. 다만 이 유통마진의 대부분이 물류비, 보관비, 인건비, 중간 손실분이며, 따라서 이 자료에서는 직거래로 인해 절감 가능한 마진을 20%~25% 정도로 상정한 점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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