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 속 총선…선거송·유세차 줄이고 '조용한' 홍보
시민의 아픔을 가슴으로 담고...중단 없는 충주 발전에 총력

[충주/내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 보선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선거운동 양상이 예상됐다.

2일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오전 9시 30분경 문화동 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일반적인 총선 기간이라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됨과 동시에 대규모 출정식을 통해 세 과시 경쟁이 시작되고, 관내 곳곳을 유세차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선거송이 우렁차게 울려퍼지기도 한다.

또한 같은 색 옷을 맞춰입은 선거운동원 수십명이 율동을 하거나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경우가 달랐다.

특히 충주는 코로나19가 12명이 확산된 곳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원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모습 자체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그 영향으로 출정식도 소규모로 바뀌는 추세다.

이마트사거리 앞에서 캠프 관계자들만 모여 소규모 야외 출정식을 벌이기로 한 미래통합당 이종배(충주) 후보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후보자가 악수를 청하거나 가까이 다가서며 얘기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많기 때문에 정당들이 직접 나서 '비대면' 선거운동을 권유하기까지 한다.

또 코로나19로 경제까지 멈춰선 상황에서 쾌활한 노래와 율동은 자칫 '눈치없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저의 출마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간소한 출정식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공식 기간 동안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인근 전통시장과 상가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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