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칼럼] 만성두통 치료,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면 담적 의심
[의료 칼럼] 만성두통 치료,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면 담적 의심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4.0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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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연 원장
윤하연 원장

 

[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두통은 너무도 흔한 증상이다.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해 두통을 겪는 환자가 과거에 비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워낙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이 되는 경우 발생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만성두통에서 MRI 등의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이 파악되지 않으므로 만성 두통환자들의 경우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일시적인 두통은 진통제에 잘 반응하여 통증이 사라지나 만성, 재발성이라면 이러한 증상 억제를 위한 약물 사용이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 

진통제를 사용해도 두통 재발을 막기 어려운 환자들은 일상에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지끈거리는 두통 때문에 업무나 학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이들에게서 흔히 발생되고 있다.

이 중 만성두통과 함께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 경우 한방에서는 두 증상의 원인으로 위장의 ‘담적’을 지목한다. 이는 담이 쌓여 있다는 뜻,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이 생성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이는 것을 말한다.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담적이 발생하게 되므로 비위가 약하며 잘 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에게서 위장 담적 문제가 흔히 나타나고 있다.

위장에서 발생된 담은 열과 결합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상부로 점차 치솟아 올라간다. 이때 어깨나 머리에 영향을 주는데 어깨가 잘 뭉치고, 머리가 무겁고 아픈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담적에 의해 나타나는 두통을 동의보감에서는 담궐두통으로 정의하고 있다. 체하기만 하면 머리부터 아픈 환자, 긴장성두통이나 스트레스성 두통에 해당하거나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만성두통 이라면 담궐두통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소화기를 먼저 다스린다. 주로 두통치료탕약으로 원인이 되는 위장의 담적을 없애는데 주력한다. 탕약은 위장 운동성을 높여 복부팽만, 잦은 체기 등 소화기 증상을 없애고 머리가 맑아지도록 힘쓴다. 또 개인에 따라 약침을 사용해 위장 운동성을 높이고 필요에 따라 코의 순환을 돕는 목적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다만 치료와 함께 반드시 두통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이나 운동,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는 두통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게끔 돕는 치료의 한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아울러, 과도한 두통약 복용은 위에 부담을 줘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

 

ssk546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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