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한국노총이 불참을 공식 선언해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놀음으로 전락한 광주형 일자리 불참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중단과 협약파기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자동차 추천이사 사퇴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임원 임금 노동자 2배 이내 책정 ▲시민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해왔다.

윤종해 광주지역본부의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노사민정협의회에서 체결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먼저 파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광주시는 투명하지 못한 협상과 (주)광주글로벌모터스(GGM) 경영진의 자격 미달로 보은인사 의혹이 짙은 비정상적인 인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본부는 광주시가 GGM 초대 대표이사로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추천한 것에 대해 그동안 비판해왔다.

한편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며 노동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적정 노동시간 및 임금 ▲사회통합 일자리 협의회 구성 ▲투자협약서 공개 등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이사제에 대해 "지난해 1월까지 협약이 5년 가까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가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였다. 각 주체가 합의한 협정서는 현재로서 지켜져야 하고 새로운 의제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한국노총 지역본부와 끝까지 함께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상호 믿음과 신뢰가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만큼 경제 주체의 마음을 헤아려 낮은 자세로 대화를 터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yhy329@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286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