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미소불 등 국보급 백제 유산 환수 추진할 것
유네스코 등재도시의 위상에 맞는 상징적 유물 되찾아야

[공주=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표 5호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함께 공약을 준비한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과 덕숭총림 수덕사 임회 사무처장 정범 스님도 발표 현장에 함께 했다.

박수현 후보는 국보급 백제 유산 환수 공약으로 ▲공주·부여 출토 유물 반환 추진▲백제 미소불 환수를 위한 국민참여형 환수 추진위원회 구성 ▲국회 특위 구성 ▲문화재 매입 예산 추가 확보 추진 ▲환수 문화재의 공주 및 부여박물관 대표 유물로 전시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유물의 환수는 단순히 유물만 가져오는 것이 아닌 ‘한 시대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 제자리에 되돌린다’라는 의미가 있으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도시로서 위상에 맞는 상징적 유물을 되찾아 와야 한다”며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청양에 대해서도 “청양이 백제시대 당시 수도의 살림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공급기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주, 부여만 백제문화권에 넣는 것이 아니라 수도의 삶을 가능하게 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청양의 역할을 연구해보고 찾아냄으로써 백제문화제에도 청양을 참여시킬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이상근 이사장은 “빼앗긴 문화재를 찾아오는 것은 온 국민의 열망이고 우리나라만의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 문화재를 약탈당한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예산 집행이 안 되어 불용 되면 예산이 계속 삭감되는 문제가 있어 예산을 기금으로 적립하는 제도의 개선이 꼭 필요하고 어렵게 찾아와도 전시가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박물관에 수집·보관 역할 뿐만 아니라 기획·전시·연구의 역할도 강화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연구하고 논문을 낼 정도로 뛰어난 백제미소불을 꼭 환수해와 백제문화제에 전시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히며 “부여에 환수해와 전시하면 50만명의 관광객과 연구진이 몰릴 것이다. 박수현 후보가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누구보다 성실함, 설득력이 뛰어난 준비된 국회의원 후보이기 때문에 꼭 되찾아 올 것이고 국회에 가서도 법적·제도적 개선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박 후보는 이에 “이번 공약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화답하며 “이번 공약을 준비하며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수되어야 할 문화재는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 나라의 국방이자 외교이며 국력이다. 국력이 약하면 약탈당하고 다시 되찾아 오려면 몇 배의 국력이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박 후보는 “김구 선생님께서는 일제에 강점당한 상황에서도 경제대국도 군사대국도 아닌 찬란히 빛나는 문화대국의 꿈을 꾸셨다. 오늘날 우리는 경제대국, 군사대국이 되었고 BTS 등 한류를 보면 문화대국도 되었다. 그런데 문화대국의 꿈을 이루었는데 문화대국으로서의 자부심에 이렇게 손상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하며 “국회에 들어가면 이상근 이사장님께서 제시해주신 법적, 제도적 정비를 해내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오늘 발표한 저의 공약이 특별하고 의미 있고 새롭지 않습니까? 다른 후보와 차별성 있는 공약으로 정책 경쟁을 하고 있는 박수현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박수현 후보는 도쿄박물관에 소장된 공주 출토 유물인 철화분청사기를 소개하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사이 200년 정도 간극의 시기를 메꿨으나 조명은 못 받았던 철화분청사기의 역사를 체험관, 기념관 등 철화분청사기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면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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