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해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김칫국 마시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자초한지 5일만에 에스퍼 장관이 먼저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한미 장관은 통화에서 SMA 협상이 상호 동의 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과 이를 위해 협의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장관은 "SMA 협상 타결 지연이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달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SMA 협상에서 10% 플러스 알파(α) 인상과 5년 간 다년 계약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 8천600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천여명에 대해 지난 1일부터 무급 휴직을 단행했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384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