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 1․3주 운영…민간 참여 프로그램 확대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던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가 오는 15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새롭게 시작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에 올해 첫번째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청계천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더욱 다채로운 도심 속 걷기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진행되는 행사로, 2015년에는 보행공간을 확대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획, 운영, 평가 모든 단계에 전문가, 시민단체 등 민간 참여를 확대해서 실질적인 시민주도형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홍대처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만의 문화가 자생하는 공간으로 발전토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혹서기(7월)를 제외하고 3월~10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마다 진행된다.


첫째주에는 거리공연을 비롯한 시민주도형 참여행사가 이뤄지고, 셋째주에는 농부의시장․자활기업장터 등 장터 중심으로 운영된다.

오는 15일에는 올해 첫번째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인 만큼 시가 지향하는 '걷는 도시'를 테마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아울러 시는 시민단체, 민간기업, 유관 기관의 참여를 받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민단체 '견생역전'의 주관으로 유기견 입양 캠페인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걷기연합회'는 바르게 걷기교실을 운영해 올바른 걷기문화를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노래, 마임, 마술, 비보잉 등 공연, 전시를 원하거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적합한 공간과 음향․전기시설 등을 제공하며, 세종대로 전체를 활용한 공익목적의 행사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신청하면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민자문단' 검토 후 진행을 지원해 준다.
한편, 보행전용거리와 서울국제마라톤 행사로 세종대로는 새벽 5시부터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오전 5~8시까지는 마라톤 행사로 세종대로 양방향 모두 차량이 통제되고, 오전 8시 40분~오후 7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세종로사거리만 통제된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대로 주변 13개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경찰․모범운전자․안전요원 등 100여 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 안내 및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스마트폰용 모바일웹(m.topis.seoul.go.kr), VMS(도로 전광표지)등을 통해 도심 통제구간과 시간, 우회도로 등을 안내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대로에서 열리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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