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전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속에서도 어느덧 희망의 전령사처럼 봄이 다가왔다.

그러나 날씨가 풀림에 따라 어르신들의 바깥나들이가 활발해지면서 혹여라도 어르신들께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 교통사고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지난 해 인천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무려 133명이 생명을 잃었다. 이중 보행자 교통사망자수가 53명에 이르며, 그중 어르신 보행자는 31명에 달한다.

이는 살인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경우보다 많은 수치이다.

비록 상대방이나 본인의 과실에 의해 발생 되었더라도 교통사고로 끔찍한 피해를 입는 상황을 결코 소홀히 여길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사고의 주된 요인으로 급하게 도로를 횡단하려는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보행자의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자의 그릇된 운전의식이 문제로 지적되며, 보행자의 활동이 많은 시간대보다도 일몰 후 또는 새벽 시간대에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인천서부경찰서에서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줄여 나가기 위해,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발견 시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치명적인 위험성에 대한 경고·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효자손·지팡이 등 교통안전용품 배부, 경로당 등 ‘찾아가는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 동 대비 20% 이상 감소하였다.

생각컨대, 보행자가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행자를 먼저 생각한다면,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여 노상에서 사람을 발견하는 경우 멈추거나 피해 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운전자들은 어르신 보행자를 발견할 경우, 우리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한다면 노인 교통사고는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확신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나 보행자 할 것 없이 남을 먼저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교통법규, 나 혼자만 지켜야 한다면 무척 불편한 일이겠지만, 공동체 울타리 속에서 다 함께 지켜 나간다면 다 같이 편리해질 것이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야 말로 다 같이 편리하고 빨리 가는 길’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제는 다 같이 실천에 옮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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