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과 호남지역 그들의 숙제

[대구=내외뉴스통신] 이덕신 기자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발표한 ‘2018년 대구지역 청년인구 유출현황’에 따르면 대구시의 청년층 인구유출은 전국16개 시⦁도중 호남지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청년층 순유출의 큰 원인은 '직업'

'국내인구이동통계' 미시자료 분석에 따르면 대구지역 청년층 순유출의 원인은 직업, 교육, 자연 환경 등으로 이중 직업이 전체 순유출 사유의 77.2%(2008~17년 평균)를 차지한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취업기회, 주력인 제조업의 성장 저하, 임금 및 질적여건의 부진 등으로 분석된다.

위 분석의 특이한 점은 지역적인 특색이 강한 대구경북과 호남지역 두 곳에서의 청년유출이 높은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수십 년간 각 지역 특정정당에 대한 밀어주기식 투표로 그들에게 안일함을 안겨줌으로 야기된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정권심판에 앞서 지역심판부터 해야

그들은 지난 수십 년간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들만의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이제는 색깔만 내세우면 지지를 받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번 총선에도 여전히 그들만의 색깔을 내세우며 정권심판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변화 없는 모습을 보인 그들이 이번에는 바뀌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결자해지 「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

어쩌면 이러한 현실은 그들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 무조건적인 지지를 통해 그들을 거만하게 만든 우리에게 더 많은 원인이 있지 않을까?

잡은 고기는 밥을 주지 않는다. 이것이 그들이 우리를 대하는 자세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의 잡힌 고기가 되어야 할 것이며 우리의 자녀, 손자들이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 것인가. 이제는 우리 손으로 그들을 길들이야 할 때가 되었다.

더 이상의 고집과 아집은 우리 대에서 끝을 내고 후손에게는 우리 지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물려 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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