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따뜻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봄이 왔고, 가만히 있어도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봄철 드라이브를 할 때 운전자들은 반드시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겨내야만 한다. ‘졸음·주시태만’이 봄철(3~5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단 4초가량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 60km/h로 주행 중인 차량은 약 50m, 100km/h를 주행 중인 차량은 약 100m를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이는 반응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을 대처하기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졸음운전이 면허 취소 수치를 2배 이상 뛰어넘은 혈중알코올농도 0.17%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으며,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사망률은 23.8%로 음주운전 사망률 3.6%의 약 7배 이상으로 나타난 만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가 스스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로 가득 찬 차량 내부 환기를 수시로 하고, 1~2시간 지속적으로 운전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졸음쉼터의 위치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나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하거나 껌이나 음료 등을 준비하여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하여 도로교통공사와 경찰에서는 합동으로 졸음 취약 시간대인 오후 3시~6시,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에 주기적으로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 순찰을 실시할 것이며, 졸음운전 위험성과 사고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하여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로전광표시를 활용할 계획이다.

단 몇 초의 졸음이 어쩌면 나와 타인의 생명을 빼앗아갈 수 있다. 봄철 드라이브를 갈 때, 잠깐 휴식을 취하며 졸음을 이겨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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