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수출 시작...5월 중순까지 10t 수출

[화순=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전남 화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화순에서 생산된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수출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9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재배 농가들은 9일부터 5월 중순까지 아스파라거스 10t 이상(약 8000만 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군의 소득 작물 집중 육성 정책, 산학연 협력과 지원, 농가의 품질 관리 등이 만들어 낸 성과다.

화순군은 지난 2008년부터 춘양면 주요 소득 작물로 아스파라거스를 선정, 재배 농가를 육성해 왔다. 현재는 춘양면 11개 농가가 재배 중이며 재배면적은 4.64㏊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남농업기술원, 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아스파라거스 수출 전략 모델 개발 협동연구’를 진행하며 소득 증대 전략을 연구,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수출에 알맞은 제품 규격, 제품 생산 재배 매뉴얼, 포장재 등 개발하고 있다.

이번 수출로 국내산 아스파라거스 출하 성수기(4~5월)의 내수 가격 하락에 따른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태정 화순아스파라거스 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정밀 환경 관리를 통해 고품질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고 있다”며 “수출 선호 규격은 내수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은 굵은 아스파라거스(40g 이상/1개)로 수출 시장과 내수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아스파라거스는 국내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고소득 작목”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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