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자동차는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10대들의 겁 없는 무면허 운전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청소년들은 어른을 모방하려는 강한 심리와 호기심으로 무턱대고 운전대를 잡는다. 그러나 부모님 차량을 몰래 타거나, 차량 절도,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렌터카·차량공유를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부터 시작하게 된다. 운전이 미숙하고 상황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10대들의 무면허 운전은 자칫하다간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무면허 교통사고 41.2%가 20대 이하로 집계되었다. 매년 10대들의 위험천만한 질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무면허 운전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여 형사 처벌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차량이 보험 적용 운전자 범위를 일정 이상의 연령으로 한정하는 특약 보험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해자가 10대라면, 피해자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매년 청소년들이 무면허로 자동차를 빌리는 일이 계속되자,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운전면허정보 자동검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인천지방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와 협조하여 무면허운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상시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무면허운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숙한 자동차 운전의 위험성과 무면허 운전은 범죄라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하며, 가정에서도 교육과 함께 자동차 열쇠를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10대들의 무면허 운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탈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청소년 또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인생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위험천만한 무면허 질주에 브레이크가 밟히길 바란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487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